40대 초 건강검진에서 심방 중격 결손을 진단받았습니다. 검진 소견을 보고 걱정 및 안심이 교차하였는데요. 과거 의심 소견 이력이 있어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심방 중격 결손을 진단받는 성인이 의외로 있다고 하며 저의 경험담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심방 중격 결손이란
이 글을 보신 분이라면 이미 심방 중격 결손에 대해 많이 알아보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원론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저의 경험 위주로 알려드릴 예정이며 심방 중격 결손의 정의, 원인,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 참고하시면 됩니다.
심방 중격 결손 진단 후기
목차
1. 심방 중격 결손 의증 (19년)
2.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재검사 (21년)
- 건강 보험 급여 및 실비 청구
3. 심방 중격 결손 진단 (23년)
시술 또는 수술 등 치료 방법에 대하여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 통해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멍의 크기가 작다면 수술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는 내용도 찾아보실 수 있지만 의료기관 진료는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심방 중격 결손 의증 (2021년)
사실 30대 후반까지는 일반 검진 외에 추가적으로 특수한 검진 항목을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일반 검진은 보통 피검사, 소변검사 등에 추가적으로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정도를 한 것이 전부였으나 회사에서 제공해 주는 검진 옵션으로 30대 후반에 처음 심장 초음파 검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심장초음파 검사로 의심 소견
심장에 이상을 느껴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한 것도 아니며 그동안 검진에서 위축성 위염 말고는 크게 이상 소견이 없었기에 추가 옵션 검사 항목으로 선택을 해야 해서 하게 된 검사 결과에서 "심방 중격 결손 의증"이라는 소견을 2019년 (30대 후반)에 받게 되었습니다.
심방 중격 결손 의증 소견
생소한 병명의 이 소견에 대해 검진 결과서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습니다.
심방 중격 결손이란 심장의 좌우 심방을 나누는 중격에 결손 (구멍)이 있는 것을 의미하며 대부분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성인기까지 흉부 불편감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 현재 임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2~3년 후 추적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검진 결과 상담 및 추적 관찰 권고
심방 중격 결손 의증 검사 결과를 받고 사내 병원의 가정의학과 결과 상담을 받았습니다. 나름대로 알아본 바와 같이 심장의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에 구멍이 있는데 크기가 작게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결과였습니다.
보통은 선천성으로 영유아 때 결손이 생기게 되는데 자연적으로 막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완벽히 안 막히는 경우가 있고 이를 모르고 성인까지 사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숨이 차거나 호흡에 문제가 있었는 지 등을 물어보고 임상적인 증상이 없다면 2~3년 후 추적 관찰하자는 의견을 듣고 마무리하였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심장 초음파 검사 (2021년)
2019년 심장 초음파 검사 및 심방 중격 결손 의증 소견을 받은 후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니라는 결과에 안도하며 잊고 지내던 중 코로나 팬더믹이 발생하였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였고 접종 후 그동안 살면서 느끼지 못했던 심장 두근거림과 숨이 가빠서 숨이 차고 호흡이 어려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증상으로 인해 내과에서 심전도를 여러 번 측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심전도 결과 및 맥박은 정상으로 나와 기분 탓으로 생각하고 있던 중 2년 전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나온 심방 중격 결손 의증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심방 중격 결손의 증상에 호흡 곤란, 두근거림이 있었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증상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 (2021년)
두근거림, 숨이 차는 증상이 지속되어 심장 초음파 검사가 가능한 병원으로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초음파에 앞서 심전도 검사는 역시 정상이었습니다.
사실 중격 결손 같은 질환은 심전도 검사로 잡기는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저 역시 살아오면서 수도 없이 찍었던 심전도에서 이상 결과를 받은 적이 없기도 했습니다.
검사 결과 결손 보임
이미 저는 심방 중격 결손 의증이라는 이야기를 한 상태에서 한 검사이기 때문에 그 부위를 중점으로 봐주셨습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 꽤나 어려워하시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초음파 영상을 같이 보자고 하시더니 혈액이 좌심방에서 우심방으로 아주 미량 흘러가는 게 있다고 보여주었습니다.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에는 혈액이 흐르면 안 되지만 아주 작은 틈으로 흐르고 있었던 거죠. 그러면서 검진센터 선생님이 찾기도 힘든 것을 잘 찾았다고도 하신 게 기억이 납니다.
당시 검사 결과에 대한 소견은 아주 작은 결손을 통해 매우 적은 양이 흐르고 있고 증상도 없으니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였습니다. 추적 검사는 10년 후에나 하자며 안심을 시켜주셨습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 비용 및 실비 보험 청구
여담이지만 저는 당시에 심장 초음파 검사를 건강 보험 급여 혜택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21년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인해 연 1회에 한하여 의사의 판단하에 질환이 의심되어 검사 및 진단이 필요한 경우 급여로 심장 초음파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특수한 경우에만 건강보험 급여로 검사가 가능하고 전액 본인부담)
이를 알고 간 것은 아니었으나 시기가 맞아 급여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비용은 약 5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당시에 저는 검진 목적이 아닌 두근거림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있었기에 질환 의심, 치료 목적 등의 사유로 심장 초음파 검사를 실시하였고 검사 비용을 실비로 청구하여 받았습니다.
심방 중격 결손 진단 (2023년)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느꼈던 증상은 사라졌지만 2023년 회사 종합 검진 시기가 도래하여 심장 초음파 재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자각되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자연적으로 구멍이 폐쇄되었을까 하는 기대와 (사실 가능성 거의 없어 보입니다.) 혹여나 결손이 커지지은 않았을까 하는 걱정에 추적 검사를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 (2023년) 소견 및 결과
2023년 (40대 초반) 심장 초음파 검사 결과는 심방 중격 결손이라고 확정해주었습니다. 2019년 심방 중격 결손 의증에서 "의증"이 사라지고 "심방 중격 결손"이라고 명확이 적혀 있었습니다.
적혀 있는 소견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4년 전 내용과 동일하였습니다.)
심방 중격 결손이란 심장의 좌우 심방을 나누는 중격에 결손 (구멍)이 있는 것을 의미하며 대부분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성인기까지 흉부 불편감이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 현재 임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2~3년 후 추적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결과 상담
마찬가지로 좌심방과 우심방에 결손 (구명)이 있다는 결과라는 말을 듣고 이번에는 좀 더 자세히 질문을 하였습니다.
4년 전 의심 단계와 지금 초음파 검사 결과에 차이가 있는지 등을 물었고 다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4년 전에 이미 4.5mm의 결손이 측정되어 있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4.5mm의 사이즈로 결손이 측정되었다는 것과 혈류의 방향은 좌심방에서 우심방으로 동일하게 관찰되었다는 결과였습니다.
좌심방에서 우심방으로의 흐름이라 괜찮다는 내용도 추가로 들었습니다. 이유는 좌심방은 상대적으로 온몸에 순환해야 하는 깨끗한 피, 우심방은 순환을 마치고 노폐물과 같은 물질이 모아진 혈액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우심방의 피가 좌심방에 섞일 시 산소 공급이 원활히 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고 손발 끝과 같은 말초 부위에 모양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의 경과 및 치료 계획
결론적으로 저는 선천적으로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4.5mm 크기의 심방 중격 결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다만, 크기가 작고 임상적으로 치료를 요하는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시술이나 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는 필요가 없는 것으로 결정된 상태입니다.
다만, 경과 관찰을 위한 추적 검사는 2~3년 주기로 꾸준히 할 예정이고 오늘 이후 심방 중격 결손 관련 검사나 진료, 치료 이력 등이 생긴다면 꾸준히 블로그에 그 기록을 남길 예정입니다.
시술, 수술에 대하여
심방 중격 결손 의증부터 확정 진단까지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사실 선천성 질병이기에 영유아에게서 많이 발견되고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영유아기에는 자연적으로 닫히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영유아기 시기 발견하지 못한 채 검강검진의 발달로 성인이 되어서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결손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진단을 받은 많은 분들이 치료방법에 대해서도 궁금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찾아보면 결손의 궁극적인 치료 방법은 시술 또는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여러 매체에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술, 수술과 같은 치료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서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는 크기가 작고 임상적인 증상도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아 추적관찰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결손의 크기가 커지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시술 또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수술이 아닌 시술의 경우 간단하게 도구를 이용하여 혈관을 따라 들어가 특수 재료로 결손을 정교하게 막는 방법이고 성공률이 매우 높다고 하니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수술은 직접 심장에 결손을 막는 처치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각자 결손의 크기나 부위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는 것이니 전문 병원의 진료를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는 내용은 대부분 시술이나 수술을 하는 내용이 대다수여서 어떤 처치도 하지 않은 저 같은 사례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렇게 기록을 남겨봅니다.
대부분의 인터넷 검색 결과물은 결국 시술 또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저도 스스로 위안 및 안심받고 싶은 심리로 다방면으로 정보를 찾고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꼭 시술이나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이 되어 있는 내용도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 치료방법 보러 가기
'바이오_건강_제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세먼지와 황사의 차이 / 건강 관리법 (0) | 2023.07.16 |
---|---|
실내 마스크 해제 기준 및 예외 (대중교통, 병원, 약국 등) 정리 (0) | 2023.02.08 |
2022년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요견 개편안 정리 (1) | 2022.07.06 |
댓글